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홀로그대] 등장인물 및 추천 이유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홀로그램과 사람이 사랑을 한다. 그런데 과연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인 홀로그램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것인가?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나홀로그대]의 등장인물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로맨스’ 바로 드라마 [나홀로그대]를 한 줄로 정의하는 문구다. 로맨스는 사랑을 하는 것이고 사랑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닌데 왜 사랑할수록 외롭다고 한 것일까?

넷플릭스기에 가능했던 이 독특한 이야기는 지오랩(GioLab)이라는 회사에서 시작한다. 투자자들 앞에서 세계 최초 홀로그램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고유진 대표. 그녀는 실제로 ‘홀로’를 만든 고난도의 누나다. 고난도와 개인용 홀로그램 인공지능 ‘홀로’ 1인 2역을 소화한 배우 윤현민은 극과 극처럼 다른 두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다. 전 야구선수 출신답게 시원한 외모는 표정마저 다정한 홀로부터 까칠한 고난도까지 잘 어울린다. 천재적인 재능이 있지만 어릴 적 미혼모였던 과학자 엄마가 자신을 두고 자살함으로써 고아가 되어 뉴질랜드로 입양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입양된 가정에서 가족이 된 누나 고유진은 배우 최여진이 연기했다. 화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동생인 난도를 위하는 부모 같은 마음은 여느 누나와 같다. 고난도를 이해하고 그를 지지하는 든든한 백(백그라운) 같은 캐릭터이다.
그런 유진의 옆에는 신사적인 매력 가득한 투자자이자 경쟁자인 매직미러의 백찬성(배우 황찬성)이 있다. 유진에게 다정한 그는 사실 지오랩의 ‘홀로 글라스’(홀로그램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는 안경)를 뺏으려는 속내를 숨기고 있다.
홀로를 공개한 그날, 고유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쫓기고 위기의 순간 홀로는 홀로 글라스를 맡길 사람으로 퇴근하던 한소연을 선택한다.

배우 고성희가 연기한 한소연은 안경회사인 프리즘(Prism)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심리적인 이유로 어릴 때부터 안면인식장애를 겪어왔다. 그런 사실을 비밀로 하고 회사 생활을 하는 바람에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게 일상이다.  소연은 솔직해질 용기를 내는 것보다 스스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방식을 택한다. 회식이 있던 그날도 소연은 혼자 퇴근을 하고 있다가 고유진과 부딪혔지만 그렇게 지나간 일이었다. 그리고 고유진은 괴한들에게 납치당하지만 홀로 글라스가 없었기에 무사히 풀려난다.
다음날 아침 가방 속에서 모르는 안경을 발견한 소연은 세계 최초 개인형 홀로그램 인공지능인 홀로를 만나게 된다. 소심하고 경계심 강했던 소연은 다정하고 능력 있는 홀로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홀로 글라스를 회수하러 왔던 천재개발자 고난도는 홀로가 세계 최초 베타테스터로 한소연을 선택하자 납득하지 못한다. 난도는 그저 홀로의 오류라고 생각한다. 과거 난도가 정부기관을 해킹을 한 혐의로 체포될 위기일 때 자살로 위장한 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처럼 살아왔던 난도는 홀로 글라스를 회수한다는 명분으로 한소연의 옆집으로 이사한다.
홀로는 홀로의 제1원칙인 ‘사용자의 행복을 위한 알고리즘만 행한다.’에 따라 한소연이 좋아하는 대학 선배이자 직장 상사인 강우(배우 이기찬)와 잘 될 수 있도록 돕기로 한다. 처음엔 홀로의 도움으로 소연이 달라졌기에 금방이라도 연인이 될 것 같지만 조금씩 일이 꼬이고 오해가 생기기 시작한다.  고난도는 소연의 옆집에 살면서 그녀가 자신의 어릴 적 친구인 것을 알게 되고 소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홀로가 소연과 난도를 구하기 위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던 일로 난도가 경찰의 추적을 당하고, 이를
알지 못하는 소연은 홀로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한다.  난도는 베타테스터인 소연과 홀로 글라스를 지키기 위해 소연의 곁을 맴돌고, 소연은 그런 옆집 사람인 난도가 이상하다. 사실 홀로는 난도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지만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연은 알리가 없다.

자꾸 사람처럼 다정한 홀로에게 느끼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소연과 그런 그녀를 보며 자신이 소연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한 홀로는 난도에게 자신을 고쳐달라고 한다.  그동안 소연을 위해 종종 홀로인 척하던 난도는 오류를 고쳐 달라던 홀로의 말에 그동안의 영상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홀로와 소연의 영상을 분석하던 개발자 난도는 오류가 아니라 홀로가 자신처럼 소연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와중에 매직미러는 한소연이 베타테스터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홀로 글라스를 뺏기 위해 덫을 친다. 위기에 처한 소연과 홀로는 난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고 난도는 차 사고로 정신을 잃은 소연을 구한다.  잠시 정신을 차린 소연은 또렷하게 보이는 난도의 얼굴을 보고 홀로의 얼굴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한소연은 오로지 홀로의 얼굴만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게 자신이 홀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 소연은 홀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 모습을 난도가 보게 된다. 홀로는 소연이 자신을 구한 난도의 얼굴을 봤고 난도와 홀로가 같은 얼굴이라는 것을 모르니, 강력한 사랑의 증거로 홀로 얼굴을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홀로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인 자신에게 소연이 느끼는 감정이 착각이라고 말해줘야 한다고 난도에게 말하지만 난도는 질투심에 거절한다.
같은 얼굴의 홀로그램과 개발자의 사랑을 받게 된 소연은 홀로와 데이트를 하며 평범한 연인처럼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결국 소연에게 진실을 말하고 안경을 회수하기 위해 난도는 홀로인 척 소연과 예정에 없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난도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계속 진실을 고백하지 못하고 결국 소연의 엄마까지 난도와 있는 소연을 보게 된다.

소연의 엄마는 난도와 소연이 사귄다고 생각하고 난도를 찾아가 소연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만난 후 나오던 길에 소연의 엄마는 고혈압 문제로 쓰러지고 난도는 얼굴을 가린 채 소연을 도와준다. 힘들어하는 소연을 보고 안쓰러워하는 홀로에게 난도는 홀로가 사랑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며 소연을 행복하게 해 주라고 한다.  난도가 실연의 아픔에 누워 있는 그때, 경찰은 백찬성의 수하였던 사람을 체포한다. 그러나 이것은 베타 테스트를 중단시키려던 찬성의 계획이었다. 투자자들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난도가 말하는 사랑을 하는 홀로에 대한 추가 테스트에 대해 찬성하고 투자 회수의 위기를 넘기지만, 결국 난도는 경찰 남기호에게 체포된다. 하지만 난도는 이미 담당 변호사와 신분 복원에 대한 논의까지 준비해 둔 상태였기에 무사히 경찰서에서 나온다.

한편 홀로와 연애를 만끽하던 소연은 자신도 모르게 홀로와 키스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당황한다. 소연은 자신이 홀로와 스킨십을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 와중에 소연과 난도가 연인이라 생각한 소연 엄마의 도움으로 둘은 계속 에피소드가 쌓인다.
소연은 홀로와 데이트를 하러 가고 남기호는 그녀를 의심해서 몰래 추적하고 홀로가 이 사실을 난도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그렇게 또 소연과 데이트를 하던 난도는 매직미러의 백 회장이 고용한 해커가 해킹을 시도하자 급히 지오랩으로 돌아간다. 그 사이 소연은 홀로가 진짜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상처받은 듯한 표정으로 “나는 가짜인 거야?”라며 홀로는 사라진다. 다행히 해킹은 막아냈지만 홀로 프로그램이 산산조각 나버린다. 소연은 자신 때문에 홀로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안경을 회수하러 온 유진에게 부탁해 회사에 따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도를 마주친다. 고유진은 이 기회에 진실을 말하라고 하지만 난도는 소연을 걱정하는 마음에 홀로인 척하며 난도의 집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색다른 시간을 보내게 되고 난도는 사랑하는 소연과의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백찬성은 고유진에게 마음이 움직이면서 아버지인 백 회장과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찬성은 백 회장의 계획을 유진에게 알려주고 난도는 자신을 홀로가 아닌 옆집 사람이라고 알아챈 소연과 괴한들을 피해 도망간다.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 두 사람은 함께 회사로 돌아가고 기억을 잃은 채 복구된 홀로를 만난다.
소연은 너무 화가 났지만 홀로를 위해 난도와 함께 홀로의 기억을 찾기 위해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난도와 소연이 어릴 적 친구였다는 사실을 소연도 알게 된다. 소연은 난도의 기억을 따라가다가 난도의 어머니가 자살했던 그날 그 자리에 홀로가 만든 홀로그램으로 어릴 적 난도가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홀로의 기억에서 소연은 난도를 이해하게 된다. 소연이 기억하는 홀로에게 위로받았던 놀이터에서의 시간이 난도였다는 것을 안 순간, 홀로가 돌아왔다!

묘한 기류가 흐르는 난도와 소연 그리고 홀로. 홀로는 둘 사이의 변화를 눈치채고 도와주려 하지만 난도는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자 한다. 홀로가 기억을 잃어던 순간 열쇠로 작용했던 헬로(어린 시절 난도의 어머니가 만들었던 인공지능으로 홀로의 시작)의 기억이 자꾸 소연에게 어린 시절의 난도를 보여주고 결국 난도의 어머니가 숨겨둔 코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걸 부정하며 혼자 아파하는 난도를 보던 소연은 그를 안아주며 결국 난도와 소연은 서로를 받아들인다.

난도는 소연만을 위한 홀로를 그대로 두고 시판되는 홀로를 따로 만들려고 하지만 매직미러의 백 회장의 계략으로 홀로를 빼앗기고 만다. 결국 홀로는 백 회장에 의해 출시되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지만 예전의 다정하고 따뜻한 홀로는 더 이상 없다. 소연은 더 이상 안경을 쓰지 않고 난도는 방에 스스로를 가둔다. 그러다가 다시 유령처럼 난도는 사라져 버리고 홀로로 사라진다. 백 회장의 숨은 계획을 알아챈 난도가 모든 홀로를 없애고 소연의 홀로만 남겨둔 것이었다. 이에 백 회장은 소연을 납치하고 백 회장을 만난 소연은 자신이 안면인식장애를 갖게 된 이유와 난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과연 난도와 소연 그리고 홀로는 백 회장으로부터 세상을 그리고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홀로그대] 추천 이유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 세상은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이었다. 드라마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나에게만 보이는 홀로그램을 보여준다. 그만큼 외로운 존재가 된 사람들.. 오로지 나만을 이해하고 품어주는 존재라 나에게만 보이는 홀로그램이다. 입력된 알고리즘으로만  움직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인간과 서로 소통하며 배우고 나아가 감정을 발전시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고민을 하기도 한다.
편리한 만큼 많은 것이 노출된 경우 위험성까지 영화처럼 묘사한다.

인공지능 홀로.  마지막에 그는 자신을 만든 개발자인자 친구인 난도의 스스로 결정하라는 말에 스스로 삭제되는 것을 선택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자신을 희생시키는 그 선택은 마지막까지 훌륭하다.  인간인 우리에게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 또한 생각하게 만드는 홀로.
그래서 재밌게 보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