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기 전 봐야하는 헬스로맨스 “오마이비너스” 요약과 추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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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의 재밌는 이야기

여름이 오기 전 봐야하는 헬스로맨스 “오마이비너스” 요약과 추천이유

by Jerry씨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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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로맨스라는 신개념 드라마가 있다. 유치한 로맨스라고 하기엔 메모해두고 싶은 정보도 많고 가슴에 남는 명대사도 있다. 건강 욕구를 부르는 오마이비너스!


헬스로맨스가 뭔데? 드라마 “오마이비너스” 요약


예쁜 배우 신민아와 멋진 배우 소지섭의 로맨스 드라마? 맞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다. 로맨스드라마인데 데이트보다 운동하는 장면이 더 인상적이다.

학창 시절 ‘대구비너스’로 불리던 강주은(배우 신민아). 청소년 수영국가대표 임우식(배우 정겨운)과 서로의 첫사랑으로 20대를 함께 보낸다.
그리고 수영 국가대표 선수였던 우식은 의료법인 가홍의 센터장으로, 대구비너스였던 주은은 겉모습이 변한 변호사로 중견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버린 그 긴 시간 동안 그들의 사랑에도 틈이 생겼고 결국 프러포즈를 꿈꿨던 주은의 바람과 달리 그들의 15주년은 우식의 일반적인 이별통보와 ‘그지 같은’ 타이밍으로 엉망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등장한 시크릿 트레이너 존 킴이자 의료법인 가홍의 미국지사장인 김영호(배우 소지섭)와의 만남.

엉망으로 끝난 15주년 기념일에 대해 제대로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미국 출장을 다녀오던 주은은 비행기에서 다이어트약과 술을 먹고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의사 면허가 있던 영호는 주은을 도와주고 자신의 위기도 넘기기 위해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간다. 그곳에서 일행을 만난 영호는 차를 가지고 떠나려다가 응급실에서 환자복으로 탈출한 주은을 발견한다. 비까지 내리는 날, 환자복 차림으로 어딘가로 가는 주은이 신경 쓰이던 그는 결국 그녀를 데려다주고 그녀가 변심한 남자친구 우식에게 차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위험할뻔한 순간에 또 그녀를 도와준다.
그렇게 주은과 영호는 그날을 해프닝처럼 보냈다. 한편 주은의 직장인 법무법인 건투에 부 대표변호사가 새로 오는데 그녀는 바로 오수진(배우 유인영)으로 과거 주은과 친한 친구였다.
한국에 온 김영호는 가홍의 유일한 외손자로서의 삶을 강요당하며 미국의 삶도 정리당한다. 비행기에서의 일로 주은의 가방과 폰을 가지고 있던 영호는 주은의 폰을 돌려주기 위해 만날 약속을 잡는다.  약속장소인 호텔에서 주은이 전 남자친구인 우식과 그의 새 여자친구 오수진을 보고 당황하며 실수한 순간, 또다시 주은을 도와준다.

그렇게 주은은 우식과 15년의 긴 인연을 마무리하고, 주은은 변화를 꿈꾸던 중 비행기에서 덮었던 외투에 들어있던 존 킴의 방송국 출입증을 발견한다. 영호와 함께 한국에 들어왔던 격투기 선수 코리안 스네이크 장준성(배우 성훈)과 장준성 성수의 매니저 김지웅(배우 헨리) 중 지웅이 존 킴이라고 생각했던 주은은 무작정 그를 찾아간다. 오해한 그녀를 빨리 지치게 만들어 떨쳐내려던 영호와 동생들(준성과 지웅)은 주은에게 선수급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준비한다.  주은의 간절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영호의 마음이 움직이던 중 갑상선 기능 저하로 방송 중 쓰러진 주은에게 영호는 진실을 말한다.

그렇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주은과 영호의 트레이닝에 크고 작은 사건들과 준성과 지웅 그리고 주은의 단짝 친구 이현우(배우 조은지), 우식과 수진 커플 등 그들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드라마를 만든다.

향기처럼 퍼지는 감정에 설레다가 어느새 중독된 것처럼 서로에게 빠져드는데 틈틈이 운동이 튀어나온다. 재밌고 달달하게 보다가 어느새 운동 욕구가 솟아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왜 “오마이비너스”를 추천할까? 나만의 추천이유


여자는 예뻐야 한다! 살 빼서 날씬하고 예뻐지니까 의료법인 가홍 후계자와 연애도 하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걸 원한다면 다른 신데렐라 드라마를 보시기 바란다. 그런 곳에서 말하는 ‘라이벌과 다투는 과정에서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씩씩한 그녀’는 여기에 없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도 마다하고 풀떼기와 닭가슴살을 즐겨 먹어야 하며, 다리가 후들거리게 뛰고 부들부들 떨면서 플랭크를 한다. 거북목 방지를 위해 바른 자세 유지는 기본이며 온몸이 벗겨진 것 같은 바디 체크도 받아야 한다.

다이어트하면서 연애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이어트하는데 연애가 끼어든 느낌이다. 단순히 외형적으로 예뻐져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건강한 아름다움이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 과거 똑똑했지만 뚱뚱하다는 이유로 상처를 받고 무작정 굶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한 오수진은 외모는 충분히 날씬하고 예쁘지만 몸은 많이 망가져버린 상태다.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꿈꾸던 중 불임 이야기까지 듣게 되니 말이다.
반대로 김영호의 코치로 갑상선 기능 저하와 여러 가지 건강 수치가 ‘위험’하고 주의를 ‘요망’했던 강주은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게 된다.

마음도 씩씩해지는 명대사도 많다.
”나에게 진짜 섹시한 건 건강한 거“, ”사람 겉만 보고 판단하는 거 아니라니까 “, ”남자는 장난치고 싶어 하는 여자랑 다른 것도 하고 싶어 한다는 거“ 등등 김영호의 대사들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강주은의 대사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아직은 할 수 있으니까 한계가 아니에요~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리고 “사랑받거나 사랑받지 못하거나”라는 오수진의 말에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여야지“ 등등 마음에 남는 표현이 많다.

그래서 여름이 오는 늦겨울부터 봄에 생각이 많이 나는 드라마이다. 보고 나면 몽글몽글 감정도 생기고, 운동이 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긴다.  다시 한번 내 자세를 돌아보기도 하고 말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 약을 처방받고 오던 강주은이 평생 이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슬프다고 말하자 김영호가 말한다.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안 먹을 생각을 좀 하라고..  
맞는 말이다. 약을 먹을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건강할 생각 하자.

누구에게나 존재할 ‘나만의 지구 밖’에서 행복하기 위해 오늘도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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